17. 다이렉트 박람회 방문후기-쥬드주얼리_16.8.13

다이렉트 박람회 방문후기- 쥬드주얼리, 16.8.13 (with 다이렉트결혼준비)

 

 

우리 부부는 원래 예물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ㅋㅋㅋ
남편은 그래도 성실하게 연애시절 맞춘 커플링을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착용하는 분이시지만...
나는 화장 다음으로 무심한게 악세서리다.
집안의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면접이 있거나, 넘의 결혼식에 하는 정도? 그것도 귀걸이까지나 가능하다.
몸에 땀이 엄청난 까닭에 날씨가 좋은 날 한정으로 프로포즈때 받은 목걸이까지는 그래도 하려도 노력하는 편.

연애시절 커플링이 있지만 기존에 맞춘 커플링은 살이 급격하게 찐 이후로 잘 안끼고 다녔다...
손이 워낙 잘 붓는 편이라 걸리적 거리는 것도 싫었고.

그래서 결혼을 앞두고 예물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결혼하신 분들이 다른건 몰라도 반지정도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건데 맞추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을 많이 들었다.

박람회 방문을 위해 업체 리스트를 보던 중 예물 업체들도 참가한다는 것을 보고 모든 업체의 견적을 받아보고자 했다.
결과적으로는 체력이 고갈되어 3개 업체 중에 두개 업체까지 받았다 ㅋㅋㅋ
상담해주시는 분도 힘든 직업이겠지만, 상담을 받는 것도 체력을 요구하는 일.

 

 

 

계약을 강제로 하거나 구매를 강요할 줄 알았던 예물 업체들은 의외로 그런 분들이 없어서 신기했다.
그래서 결혼 박람회에서는 이제 강매를 안하는게 보편적인 문화인가 싶었는데,
다른 업체 부스에서 가계약을 강요하는 분위기라서 빈정 상했음.
예물 상담 받을 때까지만 해도 견적 비교를 존중해주시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좋았었다.
예물 상담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해욤.
덕분에 박람회때 덜 지칠수 있었답니다.
예물에서부터 강매 분위기였으면 당장 자리 박차고 나갈 생각이었음.

 

여튼, 쥬드주얼리는 미스코리아와 같은 대회 공식 후원사라 그런지, 언론 매체에 나오는 쥬드주얼리 관련 자료들을 보여주셨다.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사용되는 티아라도 여기서 제작한 거라고, 웨딩 촬영때 동일한 티아라를 써보실 수 있다고 해서 좀 설레였다 ㅋㅋㅋㅋㅋㅋㅋ 티아라 쓴다고 좀더 예뻐지는 건 아니겠지만 여자 마음이 그런거 아니겠는가

 

여기는 피부톤에 맞춰서 반지들을 추천해줬다.
나는 로즈골드, 남편은 화이트골드가 어울린다고.
그리고 박람회에 가져온 반지를 이것 저것 껴보았는데, 난 내가 좋아하는 반지들은 하나 같이 안어울리고 ㅠㅠㅠㅠㅠㅠㅠ
그동안 내가 좋아한 반지들은 굵은감이 있는 심플하고 남자 반지같은 디자인이었는데
내 손이 길고 통통한 까닭인지, 직각처리된 심플한 반지보다는, 곡면처리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더 어울렸다. 시무룩
반지는 정말 껴보지 않으면 나한테 어울리는지 어울리지 않는지 정말 알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피부톤이 좋아서, 색상이나 광택에는 영향받지 않았다.. 다만 디자인이 여자여자스러운게 어울려서 슬펐음.

 

모든 박람회가 그렇듯 가져올 수 있는 게 한정적이라 실제 예물을 많이 보고 싶으면 업체에 방문 상담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300개정도 되는 반지를 매장에 가서 다 껴보는 수 밖에...
박람회에 가져온 반지가 적어서 핸드폰 작은 화면으로 다른 반지 디자인을 봤는데 화면이 작아서 아쉬웠당.
올가 다이아몬드는 아이패드? 갤럭시탭?이었나, 태블랫 PC로 봐서 상대적으로 디자인들을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쩝.

쥬드주얼리는 자체 공방이 있어서 AS가 편하다고!
사이즈 조절, 코팅 AS 서비스는 비용없이 원하는 만큼 해주신다고 해서 사후 비용까지 생각하면 청담쪽에서 예물을 해도 괜찮겠다 싶었음.

그리고 견적받은 가격들이 청담이라는 지역을 놓고 생각했을 때 그렇게 비싼 금액이 아니라서..
견적서를 보고 느낀 생각은 와 진짜 이게 이 가격인가????? 싶을 정도 였으니까.

해택은 올가 다이아몬드랑 대체로 비슷했다.
웨딩 촬영때 티아라와 예물을 대여해주는데, 여기는 미스코리아 대회에 협찬해준 곳이라 퀄리티 있는 티아라로 대여해 줄 수 있다고 강조(내가 마음이 흔들린 지점 ㅋㅋㅋ).
혼주분들의 경우, 옥가락지가 나오는데, 결혼식날 양가 어른들이 한복에 맞춰 끼면 좋을 것 같았다. 실용성을 생각하면 진주 브로치가 좋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건 혼주분들이 선택하실 문제고!

우리는 당장 웨딩밴드가 급한 상황은 아니라서, 매장 방문해서 상담 받아보고 결정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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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받은 포인트 꼭 받아 결혼준비하시길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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