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동행플래너없이 결혼 준비하기 - 드메 (다이렉트결혼준비)

다이렉트 결혼준비 드메 상담(with 다이렉트결혼준비)

 

 

음... 게으른데 자기 주장은 또 강한 사람이 바로 나다.

그리고 연락받는걸 굉장히 싫어한다. 전화하는건 두배 더 싫어한다.

그게 바로 나다...

 

그리고 우리의 결혼 준비는 매우 소략해서 동행플래너분에게 뭔가 챙겨드릴(???????) 건덕지가 나오지 않는다.

스드메, 혼수(극강의 미니멀리즘), 예단, 예물 모두 생략, 예식장결혼도 아닌 상황에서 웨딩플레너를 구하기가 선뜻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기 때문에 결혼 준비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도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나에게 번민의 시간이 다가온 것은 의외로 다른 지점에서였다!!

 

 

바야흐로...올 봄

애초에 계획에서 생각도 안했던 야외촬영이 추가되면서 나의 지난한 삽질이 시작되었다.

전통혼례는 한복이라 아무래도 얼굴과 상체만 빼면 되겠지..여기며 안이하게 지낸 나의 옛날을 지속해서 후회하게 만든게 바로 세미웨딩!

 

우리는 남들과 다르게 결혼 준비 순서가 엉망진창인데(물론 결혼의 정석같은 순서는 없다, 각자 사정에 맞춰야하는것!)

가장 먼저 식장을 정한 다음 우리가 준비한건 스냅이였다.

 

먼저 결혼을 한 친구의 조언은, 내가 결혼할 장소에 많은 경험이 있는 작가를 구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

그래서 열심히 손품 팔아 개인 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컨택을 했고... 스냅 후기는 가장 최후에 적을 것이다. 할말이 매우 많으니까...

작가님은 밀당없이 계약을 바로 체결한 내게 감사하다고 하시며 부탁하실게 없냐고 하셨고

난 웨딩드레스 사진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고 말씀드렸는데 여차저차 서비스로 야외에서 촬영을 해주신다고 드메만 준비하시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두달동안 눈물의 검색질과 중국 구매 사이트 가입 및 여러가지를 시도했지만...

엉망인 몸 상태에 포기하게 되었다.

셀프 웨딩은 기본적으로 마른 체형이 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ㅠㅠ

애초에 기성복과도 친하지가 않아서 인터넷 구매 폭망하는데 심지어 입어보지도 못하고 드레스를 구입하게 된다는게 상당히 스트레스였다.

결론은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망칠까봐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두달 고민끝에 드메 패키지를 검색하게 되었고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통해 다이렉트결혼준비를 알게 되었다.

 

 

 

 

다이렉트 결혼준비란?

- 플래너가 견적 및 예약은 대행하나 동행을 하지않아 수당비를 제외하여 비용이 절감된다

- 일체의 광고를 하지않고 있기때문에 광고비를 제외하여 원가의 견적으로 제공된다

- 계약한 신랑/신부 후기로 이루어진 카페라 믿고 신뢰할 수 있다

- 궁금한점은 카톡이나 게시판에서 실시간으로 응답해준다.

- 후기등의 활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며 포인트로 웨딩품목이 구입가능하다

- 일절의 강요나 권유가 없어서 부담이 없다

 

 

반신반의 끝에 카페에 가입했다.

드메 패키지에 대한 대략적인 가격만 확인하고 까먹고 있었닼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가입하고 좀 지나서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어엇? 이분이 바로 내 담당자이신 최세연 팀장님이다(전화번호공개는 하면 안될거 같아서 가림...).

저 문자 사이의 긴 텀은...피부과 치료때문에 바쁘고 아파서 몇번 거절했다가 치료가 완료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그리고 저때까지도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때문에 웨딩드레스가 버겁게 느껴졌고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4월이 조금 지나면서 하던 프로젝트에도 숨통이 트였고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다.

 

팀장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나의 하소연이 시작되었다. 

드메 패키지만 할건데...업체에 이득이 될 것 같지 않다(진짜 대놓고 말했다..), 실은 체형이 날씬하지가 않아서 걱정이다. 맞는 드레스가 없으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

나란 돼지는 맞는 드레스가 없을거시다 엉엉엉 ㅠㅠㅠ

팀장님은 괜찮다고 우선 한번 상담이라도 받아보라고 권하셨고 통화를 종료했다.

통화를 종료하고 저 문자를 보았다.

'이런 저런 걱정 버리고 방문하시라'는 문자에 조금 울컥했기도 했고...

내 몸상태를 보시면 자연스럽게 포기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방문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평일에 다이렉트결혼준비 사무실에 방문했는데 예상과 달랐...

나는 우선 드메 패키지만 생각하고 왔기에 성실하게 봐주실거라 큰 기대는 안했다.

그래서 상담을 시작하면서 결혼식에 가장 중요한 식장과 스냅은 이미 끝낸 상태고 드메만 할거라고 말씀드렸다.

이것저것 권유해주실거라 지레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상담은 깔끔했고 내가 정한 부분에 대해서 터치하시 않고 내가 원하는 패키지에 대해 성실히 안내해주셨다!

본격적으로 드메 패키지에 대해 상담을 시작했고...

난 진짜 진지하게 드레스가 안 맞을까 너무 걱정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촬영 준비하는게 막 신나지 않는다...

원판이 연예인이지 않은 이상에 드메에 큰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에서 하고 싶다고 솔직히 말씀드렸다.

쿨한 실장님은 메이크업과 웨딩드레스 업체 앨범을 여러권 한팔 가득 안고 오셔서 하나하나 업체에 대한 설명과 추천하는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드메 패키지만 할 사람이라 건성건성 보지 않을까 싶었던 걱정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업체를 설명해주는 부분에 있어서도 유도나 강요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본식 없이 촬영하는 경우니까, 굳이 비싼 드레스 업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주셨다.

정말 저렴하게 하고 싶다고 하니까 그런 업체들을 중심으로 골라주고 솔직담백하게 촬영드레스의 퀄리티, 장단점, 업체마다 성격들을 조곤조곤 이야기해주셨다.

문제는 결혼할 사람이라면 눈을 반짝거리고 보는 화보를...당사자인 내가 너무 덤덤하게 보고 감상평이 단순해서 실장님이 애먹으셨다;;

업체마다 느낌이 다른데 처음엔 그냥 내 눈에는 '하얗고 예쁜 옷'이라는 대답에...

여러 업체중에서도 투어 업체를 정해야하는데 실장님 얼굴에 수심이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신부를 대체 어떻게 상담해야할꼬 ㅋㅋㅋ

그럼 화보중에 그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을 꼽아보라고 하셨고, 미적미적 3-4개 집어냈고 이것을 바탕으로 실장님은 업체를 추천해주셨다.

 

그리하여 드레스샵을 세 군데정도 소개해주셨는데 드레스샵을 정할때마다 그곳에 전화를 해서 야외촬영만 하는 나의 경우, 유색 드레스를 화이트 한벌이나 미니드레스로 변경이 가능한지 문의해주셨다.

그렇게 해서 드레스 투어 업체를 정하게 되었다.

라데스(사이즈 걱정 때문에 추천해주셨음), 라비쥬마리에(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여기에 한벌 있었음ㅋㅋ), 김영희웨딩(신상드레스 많음!)였다.

그리고 웨딩드레스 투어 일정과 더불어 야외촬영시 기본 헬퍼비에 5만원이 더 추가되며, 이것은 촬영끝나고 현금으로 직접 드리면 된다고 설명해주셨다.

이렇게 웨딩드레스 업체는 끝났고, 이제 메이크업 차례인데 "난 누가 와서 화장해도, 그분들은 전문가라 내가 한 것보단 좋을 것이다"란 말에 팀장님은 또 고민에 빠지셨다(죄송해요 팀장님ㅠㅠ많이 당황하셨어요?)

한동안 화보를 보여주시면서 고민하던 실장님은 사람이 많아서 북적거리는 장소를 싫어하는 나의 성향에 맞춰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는 곳이 있다면서 채청수를 추천해주셨다.

역시나 장단점과 함께! 스타일을 필히.. 헤어스타일의 경우, 꼭 미리 찾아보고 지정해서 해주시는게 좋다고 조언해주셨다.

이렇게 드메 패키지 상담이 종료되고 그자리에서 남편과 미친 포풍 카톡을 통해 상황을 전달했다 ㅋㅋㅋ

여러번 밀당 끝에 남편의 허가가 떨어졌고, 그 자리에 카드로 계약금 20만원을 결제했다. 오...카드결제라니..신기하여라.

그리고 그 결과물이다! 하하하

 

 

 

 

 

 

셀프 웨딩준비로 지쳐있었던 나는 해방감을 느끼며 신나했다.

그리고 계약 후 한동안 잊고 눈누난나하고 있다가 웨딩드레스 투어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올때까지 일하고 정신을 놓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최세연 팀장님은 가만히 계시지 않음 ㅋ 

때마다 부리나케 연락하셔서 신부님 ㅠㅠ 예약 좀 제발 하셔야해요 ㅠㅠㅠ 연락연락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카톡을 통해 부랴부랴 웨딩드레스 투어 날짜를 잡았다.

그리고 투어날짜까지 미뤄둔 다이어트와 함께 심난한 나날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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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4월부터 다이렉트결혼준비에서 드메부터 도움받고 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신다는 분이 있다면! "마리지천"을 적으시면 3만 포인트를 적립받으면 된다.

(*처음 가입시에 기입하지 않으면 나중에 적립이 불가능하다. 참고로 난 이것도 모르고 가입해서 3만 포인트 날라갔다ㅠㅠ)

활동을 통해서 스드메 계약시 웨딩소품등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가 있다.

내가 못받은 포인트 꼭 받아 결혼준비하시길 ㅠㅠㅠㅠㅠㅠㅠ

 

다이렉트결혼준비 카페

http://cafe.naver.com/directwedding